
IBK기업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IBK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한 2142억원을 기록했다.
IBK캐피탈은 올해 최근 이어진 경기 침체 및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동 업계의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기업대출·IB투자 확대 통한 이익 증가 및 대손비용 감소 영향
지난해 IBK캐피탈은 건전성 관리와 동시에 우량자산 위주의 영업활동을 이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특히, 4분기 이자 수익 등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실제로 지난해 IBK캐피탈의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환입액을 네팅하면, 전입액만 45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입액인 610억원과 비교하면 157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진행된 건전성 관리 기조 영향이다.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해 IBK캐피탈의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연체율의 경우 지난 2023년 말보다 0.36%p 하락한 0.22%로 드러났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자산 성장도 이뤄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이 11조1920억원으로 1년 새 1555억원가량 소폭 증가했다.
적극 영업 기조 이어가...수익 창출 기반 마련
IBK캐피탈은 올해에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투자·기업금융 부문 강화가 주요 목표가 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자산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IBK금융그룹 시너지 창출도 이뤄낼 방침이다.먼저, 기업금융의 경우 기업자금대출과 사모사채, 인수금융 등 비(非) 부동산금융 확대 및 NPL 등 신규 시장 수요 발굴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자산의 조기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금융은 GP펀드 결성 및 직접 발굴 투자를 확대해 GP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업계 내 시장지위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GP 펀드를 통한 수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상장사 메자닌 등 안정적 투자를 확대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올해에도 시장 내 부동산PF 부실 여파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기업·투자금융에서 장기간 축적된 투자 및 심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내부관리 및 통제시스템의 뒷받침하에 리스크 최소화 및 투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권 내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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