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력 개선 사업과 군수품 조달, 방위산업 육성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해외 방산협력 활동은 국내 상황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수출 차질 우려를 일축시켰다. 다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비상계엄 전부터 오랜 기간 협상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며 "방산무기 수출이 국가 간 계약이기도 하지만 회사와 계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함께 폴란드를 방문해 파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을 만나 양국 간 국방 협력을 논의했다.
앞서 야첵 시에비에라(Jacek Siewiera) 폴란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석종건 방사청장을 비롯해 가장 중요한 제조업체인 현대로템, 한화의 경영진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배송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업체로부터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 일정을 취소했으며, 지난 5일 예정이었던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스웨덴 총리 방한도 취소됐다. 스웨덴 총리는 국내 방산업체들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 4일 전날 대비 0.98% 감소한 6만400원에서 9일 5만1900원까지 내려갔다 10일에는 전날 종가보다 1.92% 오르며 5만2900원을 기록했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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