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지난 10월 1일 이재용닫기
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뉴욕에서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나온 구체적 성과로, 그룹 차원의 오픈AI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다.리셀러 파트너 계약이란 오픈AI가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지원 권한을 부여하는 파트너십이다. 단순 재판매가 아닌 기술 컨설팅・시스템 구축・운영까지 총괄하는 ‘프리미엄 딜러’ 지위를 뜻한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용 챗GPT 도입의 공식 창구가 된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기술 지원, 컨설팅, 보안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오픈AI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 공급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가 강점을 가진 보안・인프라 역량이 결합되면, ‘AI 보안 서비스 통합 패키지’로 사업을 확장할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보안 기술이 오픈AI의 생성형 AI와 융합되면, 데이터 유출 방지부터 규제 준수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제조・금융 기업의 즉시 도입 수요를 선점할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업계는 향후 이 사업이 순항한다면 삼성SDS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픈AI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아시아・중동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동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한 삼성SD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AI의 AI 모델을 현지화한 후 운영하는 방식의 지역 맞춤형 AI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이는 삼성SDS가 이미 보유한 미국과 유럽 지사 등 해외 네트워크와 오픈AI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맞물리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SDS의 최대 과제인 내부거래 비중 축소에도 결정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SI(시스템통합) 기업 특성상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리셀러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포함한 외부 고객을 대거 유치해 신규 매출을 창출함으로써 내부거래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기업인 오픈AI와 직접 손잡는 ‘B2B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에서 직접 챗GPT 라이선스를 사거나 복잡한 계약을 할 필요 없이 한국 내 오픈AI 창구가 된 삼성SDS를 통해 가격 협상과 맞춤 보안, 빠른 도입까지 받을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리셀러로 외부 고객을 대거 유치하면 그룹 의존 탈피와 안정적 매출 기반이 동시에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반도체 게임체인저’ 유리기판 대전…SKC vs 삼성전기 [대결! 일대다 (下)]](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122122545907776dd55077bc2118218214118.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