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해외진출 국가에서의 한국 금융시장 상황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지 금융당국ㆍ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운영 중이다.
해외 주요 금융기관 대상 K-금융시스템 안정성 적극 알려
지난 4일 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는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및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고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황 변화 및 영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유럽 소재 런던지점에서는 영국은행(BoE) 산하 건전성감독청(PRA) 앞 한국의 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법인에서도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중앙은행(Bundesbank)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인한 독일법인의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함영주 회장, 당국 '신인도 제고' 주문에 행동 나서
이와 같은 하나금융의 글로벌 소통 행보에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부응하려는 함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주회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외 투자자 대상 주주서한 발송 및 다양한 소통채널 운영
함 회장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 채널도 운영 중이다. 우선, 지난 9일 해외 투자자 앞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최근 국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해 그룹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고,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면·비대면 미팅을 통해 그룹의 안정성과 더불어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투자자의 우려 및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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