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의 주요계열사들이 사업성 창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과 자원순한·사회공헌 등 ESG활동에 힘쓰고 있다.
DL이앤씨는 친환경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22년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또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고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다. 고온가스로(HTGR)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개발사로 손꼽힌다.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지속 가능한 ▲그린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2023년 ESG 경영의 3대 전략으로 선정하고, 9대 중점 영역에 대한 장기 목표를 수립하는 등 ESG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DL케미칼의 경우 재활용 원료 사용 확대와 협력사 상생 방안을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재활용 원료를 세계 최고 수준인 55.6%를 적용한 수출용 포장백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은 폐플라스틱과 새 원료를 3대7 비율로 섞어 생산한다. 폐플라스틱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품질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DL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신제품과 같은 품질을 구현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DL케미칼은 재활용 제품들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제재생표준인증(GRS)을 획득하기도 했다. GRS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과 사회·환경·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으로 GRS 로고를 획득했다.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투명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DL건설은 지난해부터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DL건설은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상생펀드를 운영하면서,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환경부문에서도 비용 투입을 늘리면서 ESG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DL건설 환경관리비용 현황에 따르면, 2021년 6억9500만원 투입했지만, 2022년 9억5100만원·지난해에는 15억1000만원을 기록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DL그룹은 친환경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할 방침이다. 그룹 내 ESG 활동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DL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불필요한 공정과 자원 낭비는 걷어내고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는 ESG 경영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DL그룹은 친환경 신사업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ESG위원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전략적으로 지속 실천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