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아시아나와의 기업결합 심사 마지막 경쟁당국인 DOJ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1월 경영난에 빠졌던 아시아나 인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지 꼬박 4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튀르키예,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영국, 일본, 유럽, 미국)들로부터 차례로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아시아나가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88%를 확보한다. 총 1조5000억 원의 인수대금에서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8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수대금 납입 시 아시아나와의 최종 합병은 마무리된다. 향후 2년간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두고, 객실 승무원 교환 근무부터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경영직, 정비직 등 인적 교류가 이어진다. 통합 작업을 완료하면 대한항공 사명인 ‘대한항공(Korean Air)’ 단일 브랜드로 재편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2026년 10월 통합 브랜드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FSC) 간의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인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항공사로 거듭난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은 16조1000억 원, 아시아나는 7조60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 경우 통합 대한항공의 매출은 24조를 넘는다. LCC 업계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아시아나의 LCC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대한항공의 LCC 자회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세 LCC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2조5000억 원으로, 업계 1위 제주항공(1조7000억 원)을 웃돌다.
항공기 기체 현황에서도 대한항공이 여객기 136대와 화물기 23대, 아시아나가 여객기 68대, 진에어 30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로 총 284대로 늘어난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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