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무저해지 가정 원칙모형 적용 CSM 변화 없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이번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원칙모형 적용으로 인한 메리츠화재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에 따른 메리츠화재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계가 무저해지 해지율 계리적 가정을 낙관적인 가정을 적용해 이익이 과대됐다며 무저해지 해지율 원칙 모형을 제시했다.

김중현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 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K-ICS 비율과 CSM 변화는 거의 없다"라며 "당사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과정을 반영하였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 당사는 몇 달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보험 개혁회의의 가정안이 현실 통계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최선 추정 원칙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메리츠화재 영향은 거의 없는 반면 업계 전반에는 CSM 감소와 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중현 대표는 "그동안 무해지 보험의 해지율과 같이 산업 통계가 부재함에도 높은 해지율로 가격은 낮게 수익성은 높게 과대 계상하던 관행과 치솟고 있던 일부 담보 고연령 손해율에 대해 전연령 평균 손해율을 적용해 수익성을 과대평가하는 관행이 있었다. 이로 인해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킥스 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었던 무해지 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회사별 건전성이 재평가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으로 장기인보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기인보험 시장은 무해지 보험으로의 급격한 쏠림 일당 등의 모럴 담보 출시, 주요 상품과 담보의 가격 경쟁 및 한도 경쟁으로 올해 내내 과열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올해 시책 경쟁이 결합하며 승환계약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라며 "이번 개혁안으로 특정 상품 쏠림 현상과 판매비 경쟁 등이 제한되므로 내년부터 경쟁 방식과 강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 연말까지는 출혈 경쟁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계리적 가정 변경, 과열 경쟁 상황에서 CSM을 성장시키기 위해 새 채널과 프리이싱 기반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대표는 "수익성 제로 이하 구간에서의 매출 경쟁은 과감히 제한하며 가치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쟁으로 인해 당사 인보험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었으나 수익성 즉 전환 배수가 감소하여 CSM 규모는 12% 감소했다"라며 "N잡 판매 채널 구축,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 대우 고객 니즈와 수익성이 동시에 확보되는 중대 질환 치료비 담보 등 신상품 신담보 출시로 플러스 영역서 매출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