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코리아 캐피탈 마켓 컨퍼런스 2024(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개회사에서 "보다 선진화된 자본시장 위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번째 중심 과제로 밸류업을 꼽았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며 "기업에게는 미래 성장을 위한 효율적 자금조달의 장으로서, 투자자에게는 공정한 자산운용과 재산 증식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정부와 거래소가 시동을 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거래소는 지난 9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 유도를 위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바 있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 밸류업 지수선물과 13종목의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이 상장됐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또 내년 6월에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를 도입하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의 국내 유입이 확대되어 한국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이 더욱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별하는 척도이자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기준이 되고 있다고 꼽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의 ESG 활동을 촉진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상장기업의 지배구조개선과 책임경영을 통해 투자자가 더욱 두텁게 보호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 컨퍼런스로 도약해,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정부당국, 상장기업 등 약 10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하여 논의하고 소통했다.
정은보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케빈 스니더(Kevin Sneader)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대표, 데니스 리(Dennis Lee) S&P DJI 지수 거버넌스 글로벌 헤드의 축사가 실시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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