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박윤기)는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00억원 모집에 5600억원의 사전수요를 받아 8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증액 없이 당초 모집한 700억원을 그대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역시 차환자금 마련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사전예측에서 2조1800억원의 사전주문이 몰리며 7배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은 2000억원 모집에 1조3600억원, 5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8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3년물은 800억원 증액한 2800억원, 5년물은 1200억원 증액한 2200억원으로 최종 발행금액을 확정했다.
한편, 최근 직원 횡령사고와 전직 회장의 부당 대출로 평판에 타격을 입은 우리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도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4330억원의 사전 수요(2700억원 모집)를 받았다. 예상보다 저조한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발행금리도 직전 농협금융지주(3.95%)보다 높은 4.00%로 결정됐다.
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발행금액은 4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BIS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24년 6월말 기준 15.93%, 14.36%에서 16.10%, 14.53%로 각각 0.17%p 상승하게 된다.
이외에 GS글로벌의 자금보충약정 조건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엔텍(대표이사 정용한)은 900억원 모집에 20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으나 증액 없이 동액 발행하기로 했다. 300억원은 차환에, 6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건일)도 400억원 모집에 11배가 넘는 4510억원의 참여 신청을 받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5년물과 2년물에서 각각 50억원과 80억원을 증액해 250억원과 28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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