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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GSMA와 ’오픈 게이트웨이‘로 인프라사업 BM 발굴

기사입력 : 2024-09-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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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와 글로벌 산업 이니셔티브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개발자들이 통신사 네트워크 더 쉽게 접근하도록 인프라 공유
이상엽 CTO, GSMA 테크놀로지 그룹 미팅서 미래 기술 공유

사진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이하 LG유플)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오픈 게이트웨이(GSMA Open Gateway)' 참여를 위한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엽 LG유플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참석해 오픈 게이트웨이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익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정보를 표준화된 API로 외부 개발자에게 공유하여 수익화를 추구하는 GSMA의 주요 이니셔티브이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통신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개발자들이 쉽게 기능을 구현하고 서비스 통합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 통신사들이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오픈 게이트웨이의 목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API가 활용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의 요구기반 품질 향상(QoD), 핀테크,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업무 자동화 및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GSMA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 전략을 발표한 후, 글로벌 통신사들의 참여를 촉진해왔다. 현재까지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API 개방에 나섰으며 리눅스 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단말 위치정보, 본인 인증, 결제 등의 API를 배포했다.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API를 설계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사 간 공통 API가 확보돼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경을 넘어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사업자들의 참여가 활발하며 이를 통해 LG유플은 해외 서비스 수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은 지난 8월 국내 이동통신사와 함께 표준 오픈 API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연내 국내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표준제정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업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GSMA가 주관해 10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M360 APAC 2024' 행사의 사전행사로 열린 테크놀로지 그룹 미팅에 앞서 진행됐다. 이상엽 LG유플 CTO는 협약식 후 글로벌 통신사 대표들과 미래 통신기술 트렌드를 논의했다.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는 “한국은 모바일 혁신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이고, LG유플이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개발자들은 공통 API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 네트워크에 보편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과 향상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LG유플 CTO는 "이번 협약은 GSMA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및 DX 시대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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