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등 비수기 영향도 있지만, 올해 들어 급격하게 치솟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하며 매수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1%→0.09%) 및 서울(0.16%→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3%→-0.02%), 세종(-0.04%→0.00%), 8개도(0.00%→0.00%)) 시도별로는 경기(0.08%), 인천(0.05%), 충북(0.03%), 전북(0.03%), 울산(0.02%) 등은 상승, 대전(0.00%) 등은 보합, 대구(-0.06%), 제주(-0.02%), 전남(-0.02%), 광주(-0.02%),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2%로 축소됐다.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상승폭이 더욱 둔화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5%로 소폭 줄었다. 서구(0.13%)는 청라·당하동 등 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10%)는 작전·효성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09%)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중구(0.04%)는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주안·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 축소됐다. 이천시(-0.05%)는 고담동·백사면 등 외곽지역 위주로, 부천 오정구(-0.02%)는 고강·작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남시(0.19%)는 학암·망월동 신축 위주로, 과천시(0.18%)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6%)는 정주여건 양호한 창곡·단대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6%)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화성시(0.15%)는 반송·청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0%로 줄었다.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한 가운데 매물·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라 거래 주춤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0.19%)는 신당·흥인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18%)는 응봉·마장동 위주로, 중랑구(0.15%)는 면목·신내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북가좌·북아현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14%)는 중계‧하계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6%)는 압구정·청담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여의도·신길동 대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0.11%)는 신도림‧고척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0%)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서구(0.10%)는 방화‧마곡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9%를 유지했다. 부평구(0.34%)는 부개‧산곡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33%)는 중산·운남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구(0.31%)는 원당·가정동 선호단지 위주로, 계양구(0.15%)는 병방·박촌동 교통여건 양호단지 위주로, 남동구(0.13%)는 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0.10%를 유지했다. 안성시(-0.03%)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대덕면 및 공도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25%)는 태평·신흥동 대단지 위주로, 시흥시(0.24%)는 배곧·은행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20%)는 정주여건 양호한 초지·원곡동 위주로, 남양주시(0.20%)는 다산·별내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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