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은 레이싱 트랙을 달리기 위해 개발한 고성능 브랜드다. 아이오닉5 N은 작년 9월 나온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가 이 처럼 돈을 까먹는 고성능 전기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고성능차는 최첨단 기술의 첨병 역할을 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탑재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이는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기능이다. 신차에는 차량거동과 노면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PRO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쉬프트'에는 다운 쉬프트 메모리,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rpm) 이내로 감속되기 전에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해주는 기능이다.
내연기관 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현대차는 N e-쉬프트 기능을 기존 노멀, 스포츠, N 모드뿐만 아니라 에코 모드에도 추가해 모든 주행 모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N 런치 컨트롤)’ 기능 사용 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가 꺼져 있더라도 런치 컨트롤 준비 사운드가 항상 발생하도록 변경해 고성능 차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
가격은 세후 7700만원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이전 연식 아이오닉5 N에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280만원이었다. 배터리 성능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이와 비슷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