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병칠 부원장보를 신임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1999년 금감원으로 옮겨 신용감독국, 은행감독국, 감독총괄국 등을 거쳤으며 뉴욕사무소에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감독총괄국장, 부원장보 등을 거쳤다.
부원장보로 재직 당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 가상자산 감독 등 전략감독 부문 총괄 역할을 맡아 수행해왔다. 앞으로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으로서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는 1970년 생으로 광주 숭일고등학교 졸업 후 고려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금융감독원에 입사한 공채 1기로, 이번 인사에서 공채 1기 출신 최초로 부원장보에 임명됐다.
서 부원장보는 자산운용감독국, 분쟁조정국, 기업공시국, 총무국 등 주요 감독부서를 거치며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을 거쳐 법무실, 제재심의실, 자본시장감독국 국장직을 맡아왔다.
지난해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공매도 연계 부정거래 등을 최초 적발하는 등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임자로 임원 공석을 채움으로써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금융투자 및 공시 부문 등 중요 현안을 맡아왔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는 점이다. 이에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맡던 서 부원장보가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로, 조사1국장을 맡던 이 부원장보가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를 맡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요 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현 부서장을 해당 부문 임원으로 임명으로 임명해 당면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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