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은 추석용 도시락에 집중했다.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명절음식을 담은 도시락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흑미밥, 오미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특히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내용량을 약 16%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GS25 명절 도시락은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올라섰다. 동시에 추석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동안 2위 도시락과의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는 등 독보적인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가위 명절 도시락은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오미산적, 동그랑땡, 부추전 등 5종의 전을 한데 넣고 명절 분위기를 더욱 높였다. 이 밖에 고사리 나물, 시금치 나물, 도라지 무침 등 3색 나물 반찬까지 더해 명절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특히 CU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기고자 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 추석 연휴 3일 동안(9월 16~18일) 도시락 반값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가 이처럼 추석 도시락 출시와 함께 할인 혜택까지 준비한 이유는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기간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차례상 ‘간편식’을 공략한다.
이마트는 PB브랜드 피코크를 통해 간편용품 제수용 상품을 내놨다. 종류는 40여 종으로, 송편류부터 전통음료, 각종 전, 주방 필수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마트는 혼자 추석을 보내지만 명절 기분을 느끼고 싶은 ‘혼추족’과 간편하게 차례를 지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가격도 낮췄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떡갈비(450g)’는 기존 9480원에서 7980원으로 16% 낮췄고, ‘피코크 흰송편(600g)’ 등 송편 5종의 가격은 기존 8480원에서 7980원으로 6% 내렸다.
이마트 델리코너도 추석맞이 메뉴를 강화했다. 혼자 만들어 먹기에는 힘든 전이나 나물류를 선보인다. 오색전, 동태전, 완자전, 육전 등 6종류의 전을 한 팩으로 구성한 ‘알찬 모듬전 세트’를 2만5980원에 판매한다. 고사리와 도라지, 무나물, 시금치, 숙주나물, 콩나물 등 국산나물 100%로 구성한 ‘명절 6종 나물(360g)’은 제수용과 비빔밥용 모두 활용 가능하며, 가격은 9980원이다.
롯데마트 역시 자체 PB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깨송편 2종을 각 599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 냉동 송편보다 20%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상차림 부담은 줄이면서도 맛은 놓치지 않은 다양한 간편식 상품도 있다. 구이에 적합한 꽃갈비 부위를 8mm 두께로 정형해 식감과 육즙을 살린 ‘요리하다 LA식 꽃갈비’를 2000원 할인한 1만5900원에 출시했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깻잎으로 만든 ‘요리하다 깻잎전’은 1000원 내린 6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요리하다 동태전’과 ‘요리하다 남도떡갈비’는 각 5990원, 2개 묶음으로 제작된 ‘요리하다 오징어해물완자’와 ‘요리하다 동그랑땡’은 각 79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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