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리서치알음은 9일 성호전자에 대해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 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스테이션5(Playstation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또 삼성전자와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추가 성장동력도 확보해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Positive), 적정 주가는 2180원으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38원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지난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전원공급장치(SMPS)와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다. 올해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전자부품 제조 사업이 72%(SMPS 54%·캐패시터 15%·증착필름 3%), 분양수익 22%, 기타가 6%를 차지할 전망이다.
성호전자의 SMPS는 전자기기의 충전기·전원공급 역할을 하는 스위칭 모듈 제품으로 TV, PC, LED조명, 프린터, 보일러, 공기청정기 등에 탑재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HP, 경동나비엔, LG이노텍, SK매직 등이다.
또한 연 2억개 이상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한 필름 캐패시터 시장 점유율(M/S) 1위 기업으로 핵심 부품인 금속증착필름까지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일부를 증착필름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성호전자의 필름 캐패시터는 디스플레이, LED조명, 가전제품뿐 아니라 전기차 인버터, 태양광 인버터 등의 고객사 확장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태양광 패널 전문 기업 한화큐셀향 필름 캐패시터 공급이 시작됐는데, 현재 초기 물량으로 월 2억원 수준이 공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 5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인버터(EV Inverter)에 탑재되는 필름 캐패시터와 증착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 캐패시터를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해왔으며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성호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닌텐도 스위치와 등 고성능 콘솔 장치에도 탑재되고 있다. 특히 2020년 말 PS5가 출시되고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수혜를 입은 바 있다.
최 연구원은 “PS5의 성공은 단기적 현상이 아니다”라며 “PS5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까지 500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 중국에서 AAA급 게임인 ‘검은신화:오공(Black Myth:Wukong)’이 큰 인기를 끌며 PS5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 생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일부 외신에서는 올 10월 3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2024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AI가 탑재된 스마트 글라스의 개발자용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 예측했다”며 “성호전자는 삼성전자의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 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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