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양손'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열풍에 힘입어 회사의 전력 인프라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AI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사들도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경우 기존의 송배전망이 노후화해 전력망 재건에 나서고 있다.
전력기기 시장 부흥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전력사업 부문도 덩달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북미 전력 시장 호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10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 캐파(생산능력) 증설에 나섰다. 지난 5월 초고압 변압기 시설 투자에 803억원을 확정한 데 이어, 지난 13일 205억원을 추가해 총 1008억원으로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이런 AI 전력 수요 증가와 별개로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변압기부터 배전반까지 AI 진단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 진단시스템은 저압부터 초고압까지의 전력시스템에 대해 기기에 센서를 부착하고 상태 정보를 데이터화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며 "기존 양질의 데이터와 비교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알림을 주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작년 7월부터 LG유플러스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유무선 통신으로 생산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설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설루션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진단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을 LG유플러스 유무선망을 통해 클라우드 설루션으로 구축하고, 고객이 월정액 통신결합 요금상품을 구독하면 제조 현장 에너지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배전 설루션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도입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청주사업장에서 MS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사이트머신과 '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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