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9일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임당장학문화재단은 지난 9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재단은 첫날인 지난 9일 1200주를 샀다. 이어 지난 12일부터 연속 3일간 1445주, 2700주, 2400주를 잇따라 매입해 총 7745주를 획득했다. 약 3억3961만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수로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57만7169주를 보유하게 됐다.
재단이 매입한 주식 수와 금액을 봤을 때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 회장 우호지분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여기에 현 회장이 지분 91.3%를 들고 있는 현대네크워크도 현대엘리베이터 5대 주주로 지분 5.74%를 갖고 있다.
현 회장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가족(현일선·현승혜·현지선·유승지·정지이·정영이·정영선) 지분 1.21%와 임당장학문화재단 1.48%,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인 홈텍스타일코리아 0.02%까지 더하면 현 회장 측 지분은 총 27.71%에 달한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년 새 217.83% 오르면 499억원을 달성했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35% 증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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