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와 함께 우주·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서울대와 지난 6일 오후 '방위산업 및 ICT·AI 기반 우주 분야 산학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약으로 우주·AI 기술과 연계된 방산·ICT 핵심 역량 강화에 공헌할 세부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학생들의 원활한 연구·개발 활동에 필요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진행한다.
서울대는 한화시스템과 산업적 가치가 높은 국내외 학술 연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성과 도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9년까지 서울대와 ▲저궤도 통신위성 탑재체 설계 ▲6G 통신시스템 및 위성망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선박 운항·자율 운행 등에 사용되는 객체인식 AI 기술 고도화 ▲자율무인체계 교란 대응체계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차세대 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방산·ICT 진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연구 실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생 선발과 채용 연계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우리 군(軍)에 적합한 저궤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용 우주 인터넷'을 실현 중이다. 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군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기술 주권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위·ICT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협력 범위가 앞으로도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앞으로도 성장 동력 지속 창출을 위해 경쟁력을 가진 젊은 인재들과 다양한 형태의 인적 협력을 추진하며 혁신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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