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한금융그룹 ‘2024 2Q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01억원) 대비 43.0% 줄어든 10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며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는 크게 떨어졌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2.96%) 대비 1.28%p 줄어든 1.68%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8.74%) 대비 9.01%p 하락한 9.73%를 나타냈다.
ROA와 ROE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ROE가 1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2년까지만 해도 신한캐피탈의 ROE는 2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해 자기자본 성장 대비 순익 성장 속도가 크게 뒤쳐지며 ROE가 급락하게 됐다.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유가증권의 자산도 지난해 상반기 보다 0.2% 축소된 2조 8096억원을 나타냈다. 이 외에 리스자산과 할부금융 자산은 각각 65.5%, 79.5% 줄어들어 867억원, 39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다만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은 전체 자산 영역 중 유일하게 23.0% 증가해 1조 4175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전반적인 영업자산 축소 이유에 대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따라 신규 영업이 줄어 자산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한캐피탈은 올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운영중인 구조조정 스쿼드가 자산 재구조화, 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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