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1Q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922억원) 대비 30.2% 줄어든 64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의 올 1분기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41억원) 대비 34.2% 감소한 1277억원을 나타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각각 1.7%, 14.1% 증가하며 수익 규모를 키웠지만 지급이자가 27.9%, 비이자비용이 127.3%나 확대되며 영업익 하락을 이끌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도 112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5% 줄어들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 3월 기준 신한캐피탈의 연체율은 2.23%, NPL비율 2.01%로 직전분기 대비 각각 0.62%p, 0.81%p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 비율은 같은 기간 47.77% 늘어난 218.28%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