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며 “각 계열사도 업종을 고려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홈쇼핑 업태 특성상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 협력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부담을 덜고 편하게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지원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달 총 225명의 협력사원에게 포인트 지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최근 지자체와 손잡고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자체는 현대이지웰이 확보하고 있는 2500여 개 고객사의 300여만 명 임직원에게 지역 내 관광 명소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현대이지웰은 고객들에게 각종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다.
임직원 대상 국내 여름 휴가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 국내 하계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의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고,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가까이 늘려 가족 단위 국내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의 휴가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강원,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휴양지의 호텔이나 리조트의 2박 3일간 전체 숙박비 중 3분의 2를 회사가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를 통해 매년 절반 이상의 임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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