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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학원, 한양증권 주식 매각 결정…지분율 4.99%로

기사입력 : 2024-07-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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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43만7590주·우선주 전량 매각
"등록금 동결·전공의 파업 등 재정 어려움"

한양증권 본사 / 사진제공= 한양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양증권 본사 / 사진제공= 한양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예상가는 165억원 규모다. 매각 이후 한양증권에 대한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4.99%로 줄어든다.

한양증권은 19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했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수익용 기본재산(유가증권)인 처분 승인'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주식 215만445주 중 151만4025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0590주를 주당 1만803원에 처분하고, 우선주는 7만6435주 전량을 주당 1만3483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예상가액은 보통주 155억3028만원, 우선주 10억3057만원 규모로, 총 165억6085만 여원이다.

주당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2024년 2월29일~6월28일) 평균주가로 결정됐다.

매각이 실시되면 한양증권에 대한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까지 감소된다. 특수관계인을 합친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40.99%에서 29.69%까지 감소한다.

한양학원 측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법인 및 산하기관의 재정운영에 커다란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양학원은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원은 기존의 병원시설 노후 및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보유 수익용토지 등을 처분하는 등 나름대로 법인의 책무인 각급학교의 재정 지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역시 용이하지 않은 입장이다"고 밝혔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운영비를 비롯한 각급학교 전출금 및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양학원은 "처분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 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법인 운영비(학교전출금 등)로 사용하되,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우선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절차는 교육부의 허가여부 결정 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56년 창립해 68년이 된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 중소형 증권사다. 한양증권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463억원, 당기순이익은 351억원 규모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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