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현장내 작업중지권 사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안전교육을 통해 과도하게 더위가 느꺼지거나 어지러움·두통 발생시 작업중지권 사용이 가능함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야외작업 시간을 조정해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삼성물산은 체감온도가 33도이상인 경우에도 1시간마다 10~15분씩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휴게시설 접근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실내에선 에어컨·실외기·물통을 결합한 이동형 냉방시설, 실외에선 이동식 휴게버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1.2.3'은 오후 1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근로자 건강상태를 확인해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근로자는 위험 작업을 배제하고, 오후 2시에는 30분 동안 '쿨링 타임'을 운영해 간이휴게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오후 3시에는 시원한 음료나 빙과류 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DL이앤씨도 역시 이와 함께 근로자가 직접 위험요인을 찾아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 활용도 독려하고 있다. 폭염기간 온열질환으로 건강 이상이 우려될 경우 근로자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스스로 작업을 중단하는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다.
DL이앤씨의 자회사인 DL건설도 전 현장을 대상으로 혹서기 온열질환 등을 대응하기 위한 ‘얼음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혹서기 종료 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DL건설은 온열사고 예방을 위한 10대 의무 활동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DL건설은 고용노동부 폭염·호우 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 대응 지침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확보하기 위한 DL건설만의 세부 운영지침 및 이행 우수사례가 담겼다. 해당 지침에 따라 DL건설은 혹서기 종료 시까지 집중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L건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폭염 정보 수시 제공 ▲폭염 위험 단계별 대응 요령 안내 ▲온열질환 종류·증상·예방 수칙 등 교육 ▲경영진 특별 점검 실시 ▲온열질환 예방체제 이행현황 수시 모니터링 ▲온열질환 예방 관련 캠페인 전개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안전보건책임이사(CSO)를 중심으로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응반은 전국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시설 구축 상태를 점검하고 기상 상황을 확인해 폭염 단계에 따른 휴식 시간과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 온열질환 취약 작업 공간에 대한 사전 허가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공간 출입 전 근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과 혈관 상태를 측정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능동건강관리 프로세스'도 운영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온열질환 취약작업 공간인 옥외·밀폐공간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허가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공간 출입 전 근로자 건강 상태 점검하는 한편 2인 1조 작업수칙 준수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과 혈관 건강을 측정해 건강상담을 하는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도 운영 중이다. 또 ▲찾아가는 건강 케어 ▲시원한 음료 나눔 행사 ▲찾아가는 심폐소생술(CPR) 등 다양한 예방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현장 근로자가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과 제빙기를 마련하고, 혹서기 낮 시간에는 10~15분의 휴식시간을 의무화했다. 얼음물·간식·음료를 제공하는 등 ‘찾아가는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도 힘쓴다. 각 현장에는 근로자의 체온과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해 병원 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혹서기에 자주 발생하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대비해 긴급 구조 훈련도 실시했다. 집중 호우시 현장 내 물 고임, 토압 증가 등으로 인한 감전 및 붕괴 요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였다.
한편 호반건설은 매월 대표이사의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감성 안전 활동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6월부터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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