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두산그룹이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을 3대 축으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재편한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는 11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분할,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의했다.
이번 개편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 아래 있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기는 것이다.
이는 협동로봇을 만드는 두산로보틱스와 건설·산업 차량 제조사인 두산밥캣간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공장에 협동로봇 기반의 자동화 공정을 적용해 매출 증대를 노린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보유한 북미·유럽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두산밥캣 이관 방식은 두산에너빌리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를 인적분할하고,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 자회사가 되고 상장폐지한다. 두산밥캣 기존 주주들은 주식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17462주를 받거나, 주당 5만459원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 회장 등 오너 일가는 두산밥캣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의 영업이익 97%를 담당한 핵심 캐시카우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일련의 과정이 완료되면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간접지분율은 기존 14%에서 42%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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