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당국은 그동안 지속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이 최근 공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는 페널티 결여와 모호한 인센티브 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익을 늘리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6월 말 공매도 거래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과 금융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가능 여부는 제도 개선 경과 등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에 필요한 필수 조건에 대해 정부는 최소한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공매도 잔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 뒤 사후적으로라도 적발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고위험상품이 어떻게 판매돼야 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들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위한 혁신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홍콩 지수 연계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결국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인데 이것을 혁신으로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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