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이 공사실적액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공사실적액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위 건설사 공사실적액은 38조7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6조8263억원 대비 5.85% 늘어난 수치다.
건설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건설 경기가 침체가 지속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해외건설·태양광·리사이클 등 신사업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또 공사실적평가액이 과거 수주했던 사업도 반영되는 만큼,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사실적액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의 연차별 공사실적을 가중평균한 값에 70%를 곱해 산출된다. 가중평균의 경우 직전년도 공사실적은 120%, 2년전 100%, 3년전 80%가 각각 반영되는 구조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공사실적평가액 최고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차지하며 명실상부 업계 형님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2021년도 공사실적평가 5조58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22년도 평가에서 현대건설보다 뒤처지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2023년 공사실적평가에서 2위와 4000억원에 달하는 차이를 보이며 다시금 1위로 굳혔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3년간 3·4·5위를 유지했다. 눈에 띄는 건설사로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의 2021년 공사실적평가액은 2조8895억원으로 8위에서 머물렀지만, 2022년 3조2181억원으로 전년대비 13%상승하며 2계단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부문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 중에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을 펼쳤다는 점을 증명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공사실적평가액도 3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건설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사를 책임지면서, 매년 3조원 이상의 건실한 공사실적평가액을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2023년 공사실적평가액 기준 8위에 머무른 DL이앤씨의 경우 3조원 밑으로 떨어진 성적표가 눈길을 끈다. 2021년 3조4991억원을 기록하면서 6위에 해당했으나, 2022년 3조428억원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후 2023년 2조9284억원을 기록했다.
9, 10위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2조2억원 공사실적평가액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2022년 2조1657억원, 2023년 2조5671억원으로 늘려나가면서 9위를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기준 10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공사실적평가액의 경우 1조8210억원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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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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