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올해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막고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판단, 소각 쓰레기 감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제정·공포한‘서울특별시 마포구 폐기물 감량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생활폐기물 1만 톤 감량을 위해 배수진을 펼친다는 각오다.
우선 구는 사업자별 배출량이 아닌 1일 300kg 이상 생활·재활용·음식물폐기물을 배출하는 건물을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로 보아 사업장배출자 신고 후 자체 위탁 처리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빌딩이 밀집한 상업지구와 상가·호텔 등 대형 건물 중심의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를 파악, 자체 처리를 통해 연간 5,475t 이상의 소각 폐기물을 감량할 계획이다.
마포구 1,585개의 커피전문점이 하루 3.5kg씩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면 하루 5.5t, 연간 2,024t의 소각 쓰레기가 줄어든다. 94개 업체가 배출하는 폐 봉제 원단(일 평균 19.58kg)도 연간 672t 재활용한다는 계산이다.
이외에도 구는 생활폐기물 혼합 배출 단속과 홍보를 강화해 2,370t의 소각 쓰레기를 줄이고 의류 수거함을 증설(418개)해 연간 171t의 폐의류 재활용에 나선다. 마포형 재활용 분리배출 시설인 ‘소각제로가게’도 7월, 홍대 레드로드 R1을 비롯한 6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33개까지 늘려 150t의 생활폐기물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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