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 강남구 마루360에서 열린 카카오벤처스 'KV 브라운백 미팅'에서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이 이같이 말했다.
신정호 선임은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 내 AI 사용자 및 기업의 AI 도입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위한 AI 솔루션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솔루션이 드물다는 게 신 선임의 평가다.
그 이유로는 결과물 도출 과정의 컨트롤 어려움 및 비정형 멀티 모달 데이터 확보와 활용의 어려움, AI 솔루션에 대한 긴 피드백 사이클을 꼽았다.
또한 그는 "20%의 간극으로 인한 UX에서의 괴리로 많은 이용자가 이탈하게 된다"며 "그 간극을 솔루션 차원에서 UX적으로 잘 풀어내는 팀이 생각보다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미지 삽화를 생성할 때 일정 부분은 AI를 사용하고, 일정 부분은 직접 해결한다면 데이터 확보가 총체적이지 않게 된다"며 "이러한 갭이 생기면 데이터가 들어올 창구가 굉장히 적어져 솔루션에서의 이탈 및 솔루션 자체 성능과 활용도 상당히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선임은 "이에 따라 20%의 간극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기업향 AI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업무 방식과 AI 친화적 방식 간의 적절한 조화,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통한 데이터 확보 및 솔루션에 대한 빠른 개선 가능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 선임은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시드투자 이후에도 포트폴리오사에 꾸준한 재무적 서포트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AI 투자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신 선임은 "현재 북미 시장을 겨냥해 AI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버티컬 AI 솔루션과 함께 AI 기반으로 로봇, AI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투자처를 확보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지의 예비창업자인 미국 유수의 대학 캠퍼스, 미국 동·서부 엔지니어 및 연구자와 빅테크 및 스타트업 종사자들과의 접점을 늘려 장기적인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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