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로 간 우리 국민은 954만명으로, 전년(648만명) 대비 47.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동 기간(1011만명)의 94.4%에 이르는 수치다. 사실상 엔데믹으로 보복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서 여행산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들어 자사 멤버십 제도인 ‘모두멤버스’ 혜택을 강화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해외여행 송출객 수(패키지, 항공권 포함)가 전년보다 327.0% 증가한 것에 맞춰 장거리 프로모션을 제안했다. 특히 올해 모두투어 창립 35주년으로 ▲오늘의 특가 ▲BEST상품 ▲라이브M과 같은 쿠폰팩을 대대적으로 지급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스페인&포르투칼)과 일본(북해도), 태국(방콕), 중국(장가계) 4곳을 모두투어 인기 여행지로 선정해 마일리지를 더블 적립하거나 선착순 할인, 지역별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모두투어 전체 예약에서 ‘모두멤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노랑풍선의 경우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로 여행객들을 맞고 있다. 해외로는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 시티버스를 운행해 실적으로 잇는 모습이다. 노랑풍선은 우선 지난해 말 최소 2인이 모이면 출발할 수 있는 괌 패키지를 론칭했다. 괌 여행지 특성상 호캉스를 찾는 고객이 많은 만큼 여행 취소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자유 일정을 가득 채웠다.
노랑풍선은 특히 2021년 여행 스타트업 위시빈을 인수해 서울 지역 내 시티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버스는 국내외 여행객 대상 서울 시내를 돌며, 숨은 명소를 소개해주는 사업이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시티버스는 현재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야간운행코스로 나뉘어있다. 시티버스 매출은 2021년 당시 5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5억8000만원에 이르는 등 3배 넘게 성장했다. 주중 3대(총 12회), 주말 4대(총 16회)로 운영되고 있다. 야간투어도 별도 1회 추가 운행 중이다.
여행산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모두투어, 노랑풍선의 실적도 2019년 수준으로 올라섰다. 모두투어는 2019년 1분기 매출(923억원)의 85.9%까지 회복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2019년 1분기 매출(27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주 고객층이었던 장년층에서 개별여행을 선호하던 MZ세대로 확장되고 있다”며 “패키지여행도 다양한 테마로 기획하고,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여행 수욕 회복세에 맞춰 기존의 일률적인 패키지 상품이 아닌 각 연령층에 맞는 이색 테마형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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