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7월1일부터 매장 영업직원을 직영 사원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초부터 매장 영업직을 대상으로 신입과 경력직원 공개 채용 해 1400여 명을 선발했다. 기존의 삼성전자, 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 운영은 6월30일부로 종료된다.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 사상 첫 적자를 냈다. 가전 판매채널이 많아지고 부동산 경기 악화, 고물가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다. 이후 희망퇴직을 받고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에 집중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 순손실은 ▲2021년 575억 ▲2022년 528억 ▲2023년 35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적자폭이 축소는 되고 있지만 덩치가 덩달아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를 타개할만한 경쟁력이 필요하다. 매출액은 ▲2021년 3조8698억 ▲2022년 3조3368억 ▲2023년 2조6101억으로 줄어들었다.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된 점포 효율화로 2019년 말 466개에 달하던 점포수는 지난 4월 기준으로 133개 줄어든 333개를 운영 중이다.
인력 강화를 토대로 한 PB(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와 A/S서비스의 강화, 점포 리뉴얼 통한 상담서비스 강화는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이메이드는’ 롯데하이마트가 주력으로 하는 ‘가성비’ 가전이다. 안마의자부터 냉장고까지 비싼 가전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가 인력감축을 하던 와중에도 관력 인력을 충원하는 등 그만큼 공을 들인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인구 구조의 변화,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등에 집중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이메이드 ‘Single ON’ 시리즈 2탄은 롯데하이마트 PB의 핵심 타깃인 1~2인 가구의 특성과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7월경 선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PB 리뉴얼 작업은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Home Total Care Service’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뉴얼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각종 케어 서비스들을 쉽고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하이마트 점포 리뉴얼은 전체 333개 매장에서 총 70곳으로 21% 가량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클리닝, 수리, 이전 설치 등 Home Total Care Service를 통해 고객 방문 빈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영업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고 건전성 및 우량화, 상품 라인업 개편, SCM 중심의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향후에도 ‘가전 케어 서비스 고도화’ ‘PB 강화’ ‘차별화된 가전 전문 이커머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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