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가 투자한 해외대체투자 단일 사업장 부동산 가운데 2조4000억원대 가량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해 잠재 부실 우려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은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2023년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부동산 35조1000억원 중 2조4100억원(6.85%)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중 1000억원 늘어서, 3분기 상승폭(9800억원) 대비 둔화됐다.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규모 대비 EOD 발생 규모 비율은 복합시설 등이 25.72%로 높았다. 이어 주거용 10.39%, 오피스 4.43%, 상가 3.5%, 호텔 2.43%였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한 적정 손실 인식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EOD 등 특이동향 신속보고체계 운영 및 2024년내 만기도래 자산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만기도래 분포를 보면, 2024년이 10조6000억원으로 18.3%다. 2026년 16조5000억원, 2028년 12조6000억원, 2030년 5조2000억원, 2031년 이후 12조7000억원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점검하여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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