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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탄탄 신한금융,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

기사입력 : 202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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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권·카드 인수…조용병 전 회장 취임 이후 본격 확장
생명·신탁·VC·손보 등 인수…비은행 이익 비중 목표 50%

‘비이자’ 탄탄 신한금융,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그룹은 설립 초기 증권, 카드사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부터 적극적인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을 펼치면서 종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이뤄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몸집을 키우면서 그룹 균형 성장 기반을 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확대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019년 3조1310억원, 2020년 3조3380억원, 2021년 3조638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2022년 2조271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조43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1%, 2019년 27.9%, 2020년 38.7%로 28% 수준을 유지하다 2022년 17.6%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4.1%로 20%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7.2%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9년 36.2%에서 2020년 41.7%로 올랐고 2021년에는 42.4%까지 치솟았으나 2022년 39.0%, 지난해 35.0%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 비해 비은행 부문 성장이 더딘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M&A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은행은 1985년 동화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을 설립하고 지주 출범 이듬해인 2022년 굿모닝증권을 합병해 굿모닝신한증권을 출범시켰다. 같은해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조흥은행, 2005년에는 신한생명을 인수했고 2007년 03월 카드업계 1위였던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해 같은해 10월 통합 신한카드를 출범시켰다.

2001년 지주 출범 당시 3조3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을 6년 만에 21조1000억원 수준으로 키워냈다.

이어 2011년 12월 신한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2013년 4월 예한별저축은행과 합병했다.

2017년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은 다시 대형 M&A에 잇달아 뛰어들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을 시작으로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과 두산그룹 산하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등을 인수했다.

‘비이자’ 탄탄 신한금융,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에는 7월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으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엔 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사들이며 손해보험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현재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실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카드사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카드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 손익이 개선되며 15.2% 증가한 15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757억원)의 순이익은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36.6% 줄었다. 신한캐피탈(643억원)의 순이익도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30.2%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021년 6750억원, 2022년 6414억원, 2023년 6206억원으로 감소세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경우 2021년 3916억원 , 2022년 4636억원, 2023년 4724억원으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2749억원, 3033억원, 304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2021년 3208억원에서 2022년 4125억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 1009억원으로 순이익이 고꾸라졌다.

신한저축은행도 2021년 303억원에서 2022년 384억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384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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