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 정책대담
"금융안정 고려시 중립금리 약간 더 높아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뿐 아니라 금융안정도 우리의 임무로, 금융안정도 고려해 중립금리를 추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30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4년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토마스 요르단(Thomas J. Jordan)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와 정책 대담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없는 안정된 상태에서 잠재성장률에 도달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를 의미한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는 물가안정만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약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는 "중립금리 추정 과정에서 환율, 경상수지, 자본이동 같은 국제적 요인을 도입하려고 하면 추정치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11연속 동결했다.
이날 토마스 요르단 총재의 경우 기조연설에서 "중립금리가 재상승하고 있는 지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추정방식과 모형을 활용하고, 교차 확인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중앙은행이 물가 목표를 0~2% 범위로 넓게 규정하고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소개했고, 유연한 대응 등에 도움이 된다고 제시했다.
오는 31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BOK 국제콘퍼런스 주제는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The Evolution of the Natural Interest Rate and Its Implications for the Global Economy)'로 중립금리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 및 정책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시사점 도출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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