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를 지나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하반기에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로 전원일치 동결했다.
아울러 한은은 2024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직전(2.1%) 대비 0.4%p나 상향했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치와 같은 2.6%로 예상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세 가지 환경변화, 즉 미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2024년 1분기 국내 GDP 서프라이즈, 지정학에서 어떤것도 중기적인 가격 평가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GDP 서프라이즈도 물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치에 특별한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제시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물가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가 한은의 금리 인하 유인을 축소하면서 연내 4분기 1회, 내년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4분기 중 시행될 것이며 소수의견이나 물가 둔화 정도, 미국 연준(Fed) 인하 시기 등에 따라 빠르면 10월이 될 수 있겠다"며 "만약 미국 선거와 관련된 불안감과 그로 인한 환율과 시중금리 변동성을 보고자 한다면 첫 인하는 11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결국 물가 안정 및 그 추세화에 따른 신뢰도 상승에 달려있다는 판단이다"며 "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졌음에도 내년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물가 안정 가능성은 여전함을 확인했으며, 8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5월 수정경제전망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고시켰다"며 "한은 추정과 달리 단순하게 올해와 내년 성장률로 보면 GDP 아웃풋 갭은 내년으로 갈수록 (+)폭이 축소되고, 이는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분을 약하게 만든다"고 판단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헤드라인, 근원 물가 전망치는 유지됐는데, 이는 1분기 내수 반등이 정부 지출에 의한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한은의 내수 부진에 대한 시각에는 의미있는 변화 없었고, 8월을 시작으로 하반기 두 차례 인하가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재가 염두에 두는 하반기 유의미한 물가상승률 수치가 2.3%에서 2.4%로 변경되었으며, 탈동조화를 이야기하나 금리 격차에 대한 경계를 언급한 점을 보면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 판단이다"며 "연내 한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올해 3분기 8월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한은이 여전히 통화정책 정상화의 의지를 열어 뒀다고 판단한다"며 "한은은 현재의 통화정책 수준이 긴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나, 연내 금리인하 실시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대내외 여건 변화로 인해 미국은 9월, 한국은 10월 첫 금리인하 실시 시점으로 변경했는데, 5월 금통위 회의 확인 이후 수정의견을 유지한다"며 "미국과 한국 공히 금리인하가 늦춰진 만큼 속도감 있는 인하의 필요성 또한 유지하며, 미국 연내 3차례, 한국은 2차례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상향조정 충격에도 불구하고 도비시(비둘기파적), 즉 통화완화적 의견이 우세하며,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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