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목표 수준(2.0%)을 웃돌고, 한국의 1분기 '깜짝' 성장률,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등을 종합해 볼 때 금리 동결이 유력시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2023년 1월까지 총 3.00%p 올린 뒤, 이후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2024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3%대에서 내려왔지만, 생활물가 수준이 높다.
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했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5월 10일~5월 16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205개 기관, 926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4개 기관 100명의 98%인 98명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인하 예상은 2%다.
이날 한은은 5월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2월 2024년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1%,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라,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가 전망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2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p) 하락한 연 3.409%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연 3.478%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내린 1362.9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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