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한국예탁결제원 등은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열고 올해 총 1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국채법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 선정된 예탁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무시스템 구축과 한국재정정보원·한국은행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해왔고 올해 판매 대행 기관으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 등 관계기관의 통합테스트 등을 거쳐 업무시스템을 오픈했다. 해당 시스템은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금융 인프라로 개인 투자용 국채의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말소까지 모든 과정을 집중 처리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판매 대행 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웹사이트, 모바일앱을 통해 전용 계좌 개설 후 청약 기간에 구입할 수 있으며 최소 10만원부터 1인당 연간 1억원 까지 구매 가능하다. 청약 기간은 6월 13일부터 6월 17일까지며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총 1조원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6월에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10년물 3.540%, 20년물 3.425%)를 적용하며 가산금리는 최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은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내달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이후 내년 중도환매 등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판매 대행 기관 개발 일정에 맞춰 올해 8월까지 상환 테스트를 할 예정이며 사무처리기관 공고사항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개인투자용국채 전용 홈페이지’도 올해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순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탁결제원은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부터 상환에 이르는 제반업무 처리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국채투자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와 새로운 투자환경이 국민 곁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 시장 참가자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채시장 성장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차관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기관 투자자 위주인 국채 수요 기반을 전 국민으로 확대함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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