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4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조2067억원으로 1% 소폭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33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3.0% 신장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런 실적개선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방문 고객수를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소싱과 대량매입, 제조업체와 협업 등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로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커머스의 지속적 확장에도 이마트 방문 고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만 명(2.7%) 늘어났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매출액은 7.2% 줄어든 2535억원,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다만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는 SSG닷컴과 G마켓, 편의점 이마트24, 신세계건설 등이 아쉽다.
반면 수익성에서는 양사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SSG닷컴 1분기 영업손실은 1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억 개선됐고, G마켓의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24억 개선됐다.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고전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늘어난 51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억원 적자폭이 확대됐다.
신세계건설 역시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9억원 확대됐다.
스타벅스와 신세계프라퍼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꾸준히 성장하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 원 늘어난 3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34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은 320.6% 증가한 122억원, 매출액은 11.0% 증가한 781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3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308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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