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와 공공 사업에 힘을 쓰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은 약 312만㎡ 규모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조성과 LNG 저장탱크, 접안부두 등 상부시설 건설을 주도하게 됐다. 협약으로 양사는 특수목적법인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주식회사’의 지분을 한양 60%, GS에너지 40%씩 각각 보유하게 됐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 받고, LNG 저장탱크,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와 함께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로 꼽힌다. 묘도 일대에 LNG 터미널을 포함한 LNG, 수소 연료전지 발전단지 등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약 15조5000억원의 총 사업비가 예상된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추진되는 1-1단계 사업은 총 투자금이 1조4000억원 규모다.
한양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기반으로 ▲수소 ▲탄소포집·활용·매립(CCUS)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를 조성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왕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역임한 에너지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다년간의 에너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 연료전지 등 에코에너지 사업 노하우에 사업관리 및 대외협력 역량을 더해 한양의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번 영입으로 이에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영입이 성사되면서 향후 재생·에코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양은 지난해 탁월한 영업활동으로 영업이익은 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1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 1조1317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1073억원보다 2.2% 상승했다.
미래를 향한 영업활동으로 1516억원이었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870억원으로 줄었지만, 이같은 한양의 행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양이 플랜트 사업 강자라는 타이틀 유지는 물론, 주택사업 중심 수익 구조로 현금 유동성이 낮다는 일각의 지적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안정적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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