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2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455억원) 대비 22.3% 증가한 1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794억원)보다 0.8% 감소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순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총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9조94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용카드 취급고는 39조8514억원으로 신용판매 35조6036억과 카드대출 3조9811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신용판매는 2.4% 감소했으나 카드대출은 6.7%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이 2조4274억원을 기록하며 20.0%의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현금서비스는 7.0% 감소해 1조820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측은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라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감소해 카드사업 취급고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약 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이용 가능 개인회원수는 1151만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1개월 내 이용회원수는 1015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6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당이용금액은 1064원에서 1044원으로 줄어들었다.
순익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0.6%p 상승한 2.8%였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8.8%로 1.2%p 상승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갔다. 30일 이상 연체율이 1.1%로 전년 동기와 같았으나 연체잔고는 11.3% 줄어든 2690억원을 보이며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카드업계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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