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내에서 비교적 저렴하다고 평가되는 은평구에서도 전용면적 3.3㎡ 당 3700만원대로 일반분양을 계획한 조합이 등장했다.
15일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불광5구역 재개발조합은 5월11일 관리처분계획수립을 위한 총회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관리처분계획안을 공유했다.
관리처분계획안에는 조합이 추정 조합·일반분양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타입 일반분양가가 12억8443만원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전용면적 3.3㎡당 3770만원으로, 2022년 말 조합원 분양신청 때 추정된 3.3㎡당 2380만원보다 1390만원(63%) 상승했다. 조합원 분양가도 84타입 기준 2022년 7억400만원에서 8억1600만원으로 올렸다.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건설자재와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분양시세도 올라가는 분위기로, 은평구에도 이런 영향이 닿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미분양 사례가 발생하는데, 고금리가 지속되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평가했다.
불광5구역은 은평구 불광로9길 일대 11만7939㎡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곳에 지하 3층에서 지상 24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32개동 238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6호선 독바위역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불광초등학교·수라초등학교·연천초등학교·예일여자고등학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 NC백화점, 고양스타필드, 이케아, 은평문화예술회관, 청구성심병원 등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
불광5구역은 2008년 재개발을 확정했지만, 구역 내 위치한 은광교회가 정비구역에서 제척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긴 시간을 소요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지난 1월 교회 제척을 담은 정비계획변경안을 은평구청에 접수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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