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하나에프앤아이(F&I, 대표이사 강동훈)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자산 규모 유지와 ‘저위험 고수익(Low Risk, High Return)’ 신규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CR) 투자 확대를 꼽았다.
이익이 대폭 증가한 데는 투자자산 증가와 고수익 투자건 발굴 노력, 인력 및 자산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 투자자산 규모는 2조2317억원으로 전년(1조1606억원) 대비 92.29% 증가했다. 약 1조원이 늘어난 셈이다. 자산 규모가 증가한 만큼 이익 규모도 커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투자 자산 1조6160억원 중 ▲경쟁입찰 1조1497억원 ▲개별 NPL 수의계약 거래(Deal) 3921억원 ▲CR 742억원을 차지했다.
고수익 투자건 발굴 노력도 지속했다. 하나F&I는 지난 몇 년간 NPL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담보자산 위치가 수도권인 2금융권 수의계약 딜 투자를 확대했다.
인력과 자산 관리도 자산 증가에 한몫했다. 자산관리 전문인력(AM)을 충원했으며, 내부교육과 인센티브 등의 동기부여를 통해 지난해 주요 자산 회수에 성공했다.
제2금융권 개별 수의계약 Deal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2금융권 NPL은 은행권 대비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공한다. 담보부동산의 종류와 위치, 가격, 회수 기간 등을 판단해 수도권 위주의 높은 담보가치를 가진 NPL에만 선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의 개별 Deal 신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투자했던 개별 수의계약 Deal 자산의 회수 추이를 감안해 신규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온 CR 투자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말(940억원) 대비 900억원 늘린 18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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