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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외이사 9인 체제 유지…이사회 전문성·다양성 보전한다 [금융권 주총]

기사입력 : 2024-03-26 10:33

(최종수정 2024-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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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서울대 교수·박규희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영입
이사 보수 23억5000만원 승인 및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도

왼쪽부터 이경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와 박규희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사진=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경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와 박규희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닫기최우형기사 모아보기)가 사외이사 9인 체제를 유지한다. 2명이 나가고 2명이 새로 들어오는 가운데, 기존 사외이사가 지닌 역량과 비슷한 결을 가진 인사를 영입하면서 이사회 내 전문성과 다양성을 보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동관 20층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선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정지석닫기정지석기사 모아보기·이헌구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규희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와 이경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지석 전 코스콤 대표이사와 이헌구 마쉬코리아보험중개 전무는 각각 정보기술과 재무·회계 역량을 지닌 사외이사다. 정지석씨의 경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헌구씨는 2005년부터 농협은행에서 투자금융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이경식 서울대 교수는 정지석 사외이사로 결이 맞다. 1971년 3월 1일생인 이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산업공학과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과 한국외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4년부부터 서울대 산업공학과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박규희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이헌구 사외이사와 경력이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농협맨' 출신으로 이곳에서 투자금융을 담당했다. 1959년 7월 8일생인 박 전 대표는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등학교와 농협대를 졸업했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을 거쳐 2017년 말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2018년 말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 6월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사회 내 위험관리를 담당하는 사외이사 2명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케이뱅크 위험관리위원회는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중 위험관리위원장인 이헌구 사외이사와 위험관리위원 겸 보수위원장인 정지석 사외이사가 퇴임하며 공석이 생기기 때문이다.

위험관리위원은 위험관리 기본방침과 전략 수립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수행한다.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의결·심의한다.

이번 주총에서 문주호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 부사장과 신리차드빅스 토닉프라이빗에쿼티 전무, 여상훈 와인포인트 대표, 최종오 김앤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은 재선임된다.

나머지 사외이사 3인인 이동건 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과 오인서 법무법인 화인 대표 변호사, 조규상 전 NH투자증권 부사장은 오는 2025년 주총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케이뱅크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23억5000만원으로 승인하는 의안도 상정했다.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도 추진한다. 퇴직 가산금 지급 가능 사유를 명확히 하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고 인정될 경우'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업무상 부상·질병, 순직 또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중도 퇴임'으로 한정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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