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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3년 만에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500억원 규모

기사입력 : 2024-03-12 10:41

(최종수정 2024-03-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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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이사회 개최, 윤병운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 확정…27일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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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투자증권이 윤병윤 IB1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아울러 13년 만에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결정,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닫기윤병운기사 모아보기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 및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된 민승규 교수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 학사, 일본 동경대 농업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친 국내 농업경제 분야의 전문가이다.

강주영 교수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빅데이터 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제공= NH투자증권(2024.03)이미지 확대보기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 사진제공= NH투자증권(2024.03)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약 417만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약 500억 원 규모이다.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의 진행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2023년에 전년대비 약 965억원 늘어난 4350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한다"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한 주당 800원, 우선주 한 주당 850원으로 서정됐다. 배당금 총액 규모만 약 2808억 원이다. 이는 전년 2458억 원 대비 약 14% 늘어난 것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4350억원(별도기준), 약 65%다.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30~40%)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총 합계는 약 3308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대비 약 76%에 이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 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5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일은 오는 3월 27일로 확정됐다. 배당기준일은 3월 29일이다. 배당기준일에 NH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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