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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고위험 작업 대신할 로봇 현장 투입 [건설현장 안전 지키는 똑똑한 AI·로봇]

기사입력 : 2024-03-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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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플로어로봇' 사진제공 = 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 삼성물산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플로어로봇' 사진제공 = 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물산은 내화뿜칠 등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은 물론, 각 현장에 관찰카메라(CCTV)와 이동식카메라를 설치하고 드론 등을 활용해 작업과정을 촬영·기록하며 전사적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한 건설사다.

내화뿜칠은 건물의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耐火材)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번 기술은 고소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설비를 일체화했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우선적으로 적용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들이 유해물질 또는 고소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 상용화에도 앞장섰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한 공동주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공단계별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기록하고 관리하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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