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뿐만 아니라 낸드 플래시 매출도 늘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은 1월 잠정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3.7%p(포인트)를 두 자릿수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점유율 38.9%, SK하이닉스는 34.3%를 기록해 5.6% 까지 좁혀지면서 양사 점유율 차이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전자 점유율 39.4%, SK하이닉스 35%로 4.4%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 점유율 상승은 시황 회복으로 DDR5, LPDDR 등 최상단 공정 제품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삼성전자의 DDR5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D램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36.6%, SK하이닉스는 21.6%로 15%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3분기 양사 점유율은 11.2%포인트였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시황이 되살아나면서 삼성전자는 1월 잠정실적에서도 전체 메모리 부문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사업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메모리 부문 전체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메모리는 5개 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메모리 부문 전반에 걸친 실적 개선세로 메모리반도체 1위 삼성전자의 자존심이 어느정도 회복될 전망이다. 그동안 HBM 분야 선두로 떠오른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세를 달린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월 2일 종가기준 14만2400원에서 6일 16만2000원으로 13%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7만9600원에서 72900으로 8% 떨어졌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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