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삼현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 황승종 삼현 상무이사는 “삼현의 주요 제품은 E-Mobility 구동의 핵심인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라며 “대표적으로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고 소개했다.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통합해 단일 모듈 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출력, 고정밀, 컴팩트화에 성공했다. 해당 3가지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라는 의미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3-in-1 통합 솔루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현의 ‘3-in-1 통합 솔루션’은 친환경 자동차, 스마트 방산, 로봇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부문 제품 라인업으로는 CVVD, SBW, Disconnect 등의 동력전달 장치가 있다. 스마트 방산 부문은 주사구동조립체와 추적터렛 모터 등을 개발해 양산 중이며 로봇 부문은 협동 로봇용 관절 모듈과 서비스 로봇용 인휠 모터 등을 개발해 올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의 경우 지난해 기준 자동차 부문이 93%, 스마트 방산이 7%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로봇, UAM, 전기선박, 우주항공 등 제품 적용 분야 확대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한 삼현은 지난 4년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7억원, 80억원으로 이미 직전년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686억원, 28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전년(33억원)보다 118% 급증한 72억원(3분기 누적 기준)을 기록했다.
황 상무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와 원자재값 폭등,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이익률이 소폭 낮았으지만, 팬데믹이 끝난 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친환경 제품 매출 본격화 및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현은 단위 제품 통합화 기술 및 자동화·무인화 기반 생산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최고 권위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인증 ‘A-Spice CL2 인증’도 2022년 취득해 기업의 제어기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R&D 인력 또한 3년간 2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이 전체 R&D 인력의 38%다.
또한 자동화 및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해 스마트 공립을 설립, 2022년 고도화 수준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 공장은 자동화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삼현은 현재 3단계에서 4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현의 지난해 생산 효율성은 81%로 영업이익률 10%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 2.5배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삼현의 솔루션은 이미 모빌리티, 방산, 로봇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통해 모빌티티 부문 7787억원, 스마트방산 부문 1610억원, 로봇 부문 663억원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는 “우리는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 개발기업으로 시작해 전장산업을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 UAM 등의 핵심 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상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 진출과 경쟁력 강화로 모션컨트롤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삼현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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