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26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회사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설립 1년 만에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2003년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받으며 생화학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1년 면역 진단기기 SelexOn을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 진출하고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해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승인)를 받았고 면역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오상헬스케어는 높은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413억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 1939억원 대비 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1억 원, 1207억 원으로 2022년 전체 영업이익 493억원, 순이익 407억원을 각각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7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 중이다. iCGM 기준 만족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4년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오상헬스케어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면역진단)의 FDA EUA를 받았으며 이는 미국 정부 1억 TEST 수주로 이어진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각 진단 분야별 지속적인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물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진단 중심의 회사였으며 면역진단과 분자진단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던 중 팬데믹을 맞았는데, 이 기간 동안 신속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성공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상장 이후에는 연속할당측정기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생산거점 현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99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9억원~14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3월 4~5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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