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이 같은 내용의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주총 소집을 29일 공고했다. 주총은 3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구체적으로 KT&G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2명 선임(집중투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방 후보는 현재 KT&G 총괄부문장으로서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KT&G 그룹 내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을 거쳐왔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에 방 후보를 신임 사장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방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해 브랜드실장과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G 3대 핵심사업(NGP, 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KT&G의 지난해 매출은 5조8724억원으로, ‘6조 클럽’에 다가섰다.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이 전년보다 12.8% 오른 1조139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KT&G는 계속해서 차세대 사업인 NGP(전자담배) 해외 공략도 나섰다. 지난해 초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와 15년 해외사업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이 그 이유다. 전 세계 NGP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1개 국가에 관련 유통망을 확보했다.
다음 달 사외이사 선임안에 오른 임민규 후보는 OCI머티리얼즈·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이다. 대규모 상장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조직운영과 리스크관리 및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삼성물산 석유화학사업부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파리지사장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공급망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곽상욱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는 대검찰청 형사부 출신으로, 감사원 감사위원을 재직했다. 공공기관 경영개선과 경영관리 실태, 사이버안전 관리 등 각종 분야에 대한 감사를 통해 각 기관의 올바른 경영관리 방향을 정립해왔다. KB 자산운용 사외이사, 고려대학교 감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KT&G는 “회사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항상 존중하며, 이번 주주총회에도 주주제안의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주주제안 안건을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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