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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마지막 성적표가 나왔다. 2015년부터 재임한 백 사장은 지난 9년간 KT&G 궐련을 해외 판매처로 확대하는 등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이에 KT&G는 지난해 매출이 5조87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6조 클럽’ 시대를 앞두게 됐다. 다만, 신임 사장 절차를 앞두고 이사회를 둘러싼 어수선한 상황은 KT&G가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힌다. 8일 KT&G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5조8514억원)보다 0.4% 소폭 올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조1679억원으로, 전년(1조2676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궐련사업의 경우 국내외 모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KT&G 3대 핵심사업인 NGP(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에서 전년과는 다르게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KT&G는 국내 궐련사업에서 NGP 전환에도 불구 신제품 확대로 매출이 전년(1조6593억원) 대비 1.1% 오른 1조6779억원을 냈다.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도 2021년 64.6%에서 지난해 66.0%로 반등했다. 그럼에도, 국내 궐련 총수요와 KT&G 궐련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인다. 2021년 기준 국내 궐련 총수요는 635만6000만 개였으나 지난해 616억2000만 개로 줄어들었다. 동 기간 KT&G 국내 궐련 판매량도 410억5000만 개에서 406억6000만 개로 위축됐다. 반면 KT&G 해외 궐련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작년 매출이 1조1394억원으로, 전년(1조101억원) 대비 12.8%나 성장한 것이다. 해외 궐련 판매량도 2021년 388억4000만 개에서 지난해 531억5000만 개로 2년 새 36.8%나 뛰었다. KT&G는 해외 궐련사업에서 판매량 확대와 주요 권역에서 담뱃값 인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주축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외 소비 침체 현상으로 건기식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 KT&G의 지난해 건기식 매출은 1조3938억원으로, 전년(1조3890억원)과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1164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878억원)보다 32.6%나 오르는 등 크게 뛰었다. 특히 해외에서 중국 광군절, 미국 추수감사절 등 프로모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3373억원을 기록해 전년(2850억원) 대비 18.4%나 성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런 중차대한 속 KT&G는 오는 3월 신임 사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KT&G 지배구조위원회(이하 지구위)는 지난달 31일 사외 후보자 4명과 사내 후보자 4명, 총 8명을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달 중순에는 후보자를 3~4명 내외 압축, 2차 숏리스트를 공개한다. 이후에는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이달 하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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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상황에서 KT&G 후임 사장이 올해 매출 6조 시대를 열고, 2027년 연매출 10조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KT&G는 “2024년에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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