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체 투게더앱스(대표이사 이시형)가 소형 온투업체 헬로핀테크를 인수했다. 투게더앱스는 현재 국내 온투업체 51곳 중 대출잔액 기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동종업계 회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몸집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투게더앱스(이하 투게더펀딩)는 헬로핀테크(이하 헬로펀딩)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투게더펀딩 관계자는 "매입가와 매입 시기 등 세부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헬로펀딩 경영권을 확보한 게 맞다"고 전했다.
현재 이시형 투게더펀딩 대표가 헬로펀딩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두 회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인수 후 일관된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하나의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투게더펀딩은 당분간 회사별 특화된 분야에 집중해 영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헬로펀딩은 2016년 8월에 문을 연 소상공인 전문 온투업체다. 2021년 8월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치면서, 기존에 취급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 비중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채권을 유동화하는 SCF(매출망 금융) 상품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P2P센터(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헬로펀딩의 대출잔액 104억원 중 어음 및 매출채권 담보가 62억원으로 59.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부동산 담보가 20.19%(21억원), 부동산 PF가 19.23%(20억원)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투게더펀딩의 경우 대출잔액 804억원 중 부동산 담보가 99.50%(800억원)를 차지한다. 나머지 0.50%(3억원)는 법인신용대출이다.
투게더펀딩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상품인 부동산 담보대출 외에 매출채권선정산 등 신규 상품으로 사업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헬로펀딩은 주력인 매출채권정산 상품을 기반으로 도약의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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